산케이엔

산케이엔은 1906년에 일반 공개된 외원과 하라 산케이가 개인 정원으로 삼았던 내원 이렇게 2가지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언덕 위에 있는 교토 도묘지에서 이축된 삼중탑을 배경으로 사시사철 꽃나무를 즐길 수 있는 개방적인 외원에 비해 내원에는 다실 등의 옛 건축이 도처에 배치되어 있어 섬세한 경관에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17세기 중반 무렵의 에도 시대 초기에 기슈 도쿠가와 가문의 별장으로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린슌카쿠는 삼중탑과 함께 산케이엔을 대표하는 건조물입니다.

기후현 히다 시라카와고에서 이축된 19세기 전반의 에도 시대 후기 건축으로 알려진 갓쇼즈쿠리 건물. 농민 가문이면서 현관 마루나 서원 양식의 자시키 등 호화로운 접객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사원에 이용되는 화두창이 달려 있는 등 히다의 세 장자 중 한 명으로도 알려진 야노하라 가문의 높은 격식이 엿보이며, 현존하는 갓쇼즈쿠리로는 최대급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옥내에서는 히다 지방에서 사용된 민속 도구 전시 외에 이로리(일본 전통 난방 장치)에는 매일 장작이 지펴져 검게 윤이 난 기둥과 연기 냄새가 옛 생활을 방불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