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시야마 도게쓰 다리

2005년에 시작된 '아라시야마 하나토로'는 조명으로 꾸며진 아라시야마 주변의 사원과 신사를 비롯한 거리를 가리킵니다. 이 모습은 새로운 교토의 겨울 풍경으로 정착되었습니다. 스포트라이트와 초롱이 도게쓰 다리와 주변 산기슭을 비춥니다. 은은한 불빛을 받아 주황색으로 빛나는 주변 사원이나 대나무 숲의 모습이 무척이나 환상적입니다. 기간 중에는 다양한 행사도 개최됩니다.

아라시야마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장소가 바로 사가노에 펼쳐진 대나무 숲입니다. 노미야 신사에서 덴류지 절 북문을 통과해 오코치 산장을 지나는 약 400m의 길 양쪽에는 잘 가꿔진 대나무 숲이 이어집니다. 아라시야마는 헤이안 시대 귀족들의 별장지였다고 전해집니다. 대나무 숲 사이를 누비듯 구불구불 길게 이어진 작은 길을 느긋하게 걸으면 헤이안 시대 귀족이 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초겨울에는 대나무 숲 양쪽을 조명으로 장식하는 '아라시야마 하나토로'가 개최되어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