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이 해안

일본의 비취 산지는 대부분 험준한 산속이지만, 이곳 히스이 해안은 바다로부터 비취가 쓸려 오기 때문에 즐겁고 안전하게 비취를 주울 수 있는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환경입니다. 비취는 거친 파도를 타고 해안으로 쓸려 오므로 바다가 거친 날의 3일 후 정도가 비취를 줍기 적당한 시기입니다. 히스이 해안 관광 교류 거점 시설인 히스이 테라스에서 '히스이 메구미노카이'의 가이드에게 찾는 방법을 배운다면 비취를 주울 수 있는 확률이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비취 외에 귀여운 조약돌과의 만남도 즐겨 보세요.

히스이 해안 근처의 국도 8호선에는 '다라지루'라고 적힌 깃발이 늘어서 있어 일반적으로 '다라지루 가도'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다라지루는 두껍게 썬 대구를 머리끝부터 내장까지 전부 냄비에 넣고 끓인 된장국을 의미합니다. 대구잡이가 활발했던 시절, 어부의 아내들은 물가에서 갓 잡은 대구의 뼈를 발라내어 '다라지루'를 만들어 해변에 둘러앉아 먹었습니다. 민박에서 이 다라지루를 관광객에게 대접했는데 인기를 끌어 지금은 '다라지루 가도'로 번성했습니다. 신선한 생선의 풍미와 된장만으로 끓인 담백한 맛이 매력입니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어부 요리를 즐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