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마 미술관

1800년부터 1900년에 걸쳐 홋카이도와 오사카 사이를 동해 연안의 항구에 기항하면서 왕래한 ‘기타마에부네’의 거점으로 번성했던 항구 도시, 사카타. 사카타의 무역상 중에서도 ‘혼마님에게는 미치지 못하지만, 적어도 영주님은 되고 싶어라’며 읊어질 정도로 사카타의 무역상 중에서도 최고의 호상이었던 것이 혼마 가문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 미술의 감상을 통해 자신감과 긍지를 되찾고 싶다는 혼마 가문의 염원에서 그 별장과 정원이 1947년에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그 후 1968년에는 혼마 가문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전시장도 개관하여 지금은 혼마 미술관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혼마 미술관에서 차량으로 10분 정도 가면 ‘혼마 가문 옛 본가’가 있습니다. 이곳은 1768년에 혼마 가문이 번주 사카이 가문을 위해 지은 무가 저택입니다만, ‘무가 저택’과 ‘상가 구조’가 하나가 된 보기 드문 건축물입니다. 그 후 혼마 가문은 상가 구조 쪽에서 1945년까지 살았습니다. 하나의 건물이기는 합니다만, 무가 저택의 부분과 상가 구조의 부분에는 사용하는 목재나 바닥판의 방향, 벽의 마감 등이 다릅니다. 혼마 가문이 남긴 건축물이나 소장품에서는 기타마에부네로 번영했던 항구 도시, 사카타의 당시 영화와 혼마 가문의 전성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