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ANA 그룹에서는 자원류 폐기 감축을 위해 항공기 부품 교환 시, 발생하는 폐기품을 새로운 것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ANA 정비사가 폐기품을 이용해서 직접 만든 테이블과 스툴, 오브제 등 업사이클 제품이 ANA와 빌라폰테인의 컬러버레이션 룸 ‘ANA ROOM’에 적용되었습니다.
‘ANA ROOM’은 하네다 공항 제3터미널과 직결된 일본 최대의 에어포트 호텔 ‘스미토모 부동산 호텔 빌라폰테인 그랜드 하네다 공항’에서 올해 4월부터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ANA ROOM에는 보잉 737과 보잉 777의 두 가지 테마의 객실이 있습니다. 주요 차이점은 벽에 걸린 사진인데, 이와 더불어 보잉 737 객실에는 보잉 737의 조종석 창문 폐기품을 사용하여 정비사가 제작한 사이드 테이블을 설치했습니다.
또한, 두 객실 모두 보잉 787의 객실 창문 폐기품과 항공 화물을 탑재할 때 사용하는 목재 팔레트의 폐자재를 이용하여 정비사가 제작한 스툴을 설치했습니다. 시그널 키트라는 긴급 시, 사용하는 비상 신호등이 수납되어 있는 케이스 업사이클 제품은 고객이 자유롭게 만져볼 수 있도록 객실 내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객실에 있는 쇼케이스 안에도 두 가지의 업사이클 제품이 있습니다. 하나는 정비사가 항공기 공조 장치의 일부인 모터 팬 폐기품을 이용해서 제작한 시계, 또 하나는 보잉 787 객실 창문 폐기품을 항공기 꼬리날개로 형상화한 오브제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ANA ROOM에는 업사이클 제품 외에도 평소에 볼 수 없는 다양한 항공기 부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쇼케이스 안에는 비행 중의 외기 온도를 측정하는 장치 ‘TAT 센서’나 조종석 안에서 파일럿이 데이터를 입력하는 장치 ‘컨트롤 디스플레이 유닛’ 등 각종 부품이 마치 박물관처럼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객실 창문으로 보이는 하네다 공항의 활주로와 비행기의 풍경을 앉아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창가 쪽에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설치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컬러버레이션 룸을 기획한 담당자에게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ANA 아킨도 마쓰이 씨) ANA 아킨도에서는 ANA 브랜드, 비행기, 여행을 체험할 수 있는 콘셉트 룸 ‘ANA ROOM’을 2021년부터 전개하여 ANA 팬 및 항공 팬을 중심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다양한 호텔에서도 ‘ANA ROOM’을 전개하고 싶다는 요청이 다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항공 팬이나 ANA와 친화도가 높아 에어포트 호텔로서 일본 최대의 객실 수를 자랑하는 에어포트 호텔 빌라폰테인 그랜드 하네다 공항에서 4번째 ANA ROOM을 전개하게 되었습니다. ANA ROOM에서는 이용하시는 고객께서 ANA 브랜드와 비행기를 마음껏 즐기실 수 있도록 기내 좌석과 기내 편의용품 등 ANA 그룹 각 사가 소유한 다양한 콘텐츠를 방에 진열해 놓았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속한 항공편 복구의 영향도 있어 조달 가능한 물품이 예전보다 한정적이라는 과제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정비 센터의 전면적인 협력 하에 항공기 폐기 부품 조달 계획을 구축했고, 이번에는 ANA 정비사가 고안 및 가공한 오브제나 가구를 새로운 콘텐츠로서 ANA ROOM에 도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ANA의 역대 광고 매체나 전시품, 기내 좌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서의 협력을 통해 수집함으로써 더욱 ANA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충분히 도입한 빌라폰테인 하네다 공항에서의 전개를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ANA 정비 센터 신무라 씨) 예전부터 다양한 부서에서 사용하지 않게 된 부품을 전시하면 고객이 ANA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많이 거론되었는데, 정비 센터로서는 사용하지 않게 된 부품을 여러분들께 공개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이번 이야기를 들었는데, ANA 아킨도 담당자가 실제로 폐기 부품 창고까지 직접 가서 물건을 고르고 폐기 부품의 새로운 가치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폐기 부품의 가치를 알게 된 것이 폐기 부품을 제공한다는 결단으로 이어졌고, 그룹사 내에서 직접 의견을 개진하고 협력하여 이번 활동이 실현될 수 있었습니다.
(ANA 정비 센터 오이 씨) 호텔 객실에 설치하여 숙박 고객이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아이템을 제공할 수 있다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각각의 항공기 부품 형상의 특징과 강도 등을 고려하여 부품의 원래 용도와는 전혀 다른 아이템으로서 어떤 것을 만들 수 있을지 담당 정비사들이 서로 아이디어를 내면서 시행착오를 거듭했습니다.
(ANA 아킨도 마쓰이 씨) 빌라폰테인 그랜드 하네다 공항에서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꼭 체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제3터미널과 직결되어 있고, 객실 창문에서는 하네다 공항 B 활주로가 한눈에 보입니다 이번에 최초로 에어밴드 리시버(항공 무선 수신기)를 객실 내에 시범 도입했기 때문에,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에 앉아서 파일럿과 관제의 교신을 듣고 날씨 상황에 따라 창문을 통해 비행기 이착륙 모습을 보면서 전문적인 세계를 엿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각각의 객실에는 취항 당시의 광고 포스터나 날개의 왕국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모두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기종이며, 도입 당시의 시대로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을 맛보면서 ANA의 역사를 느낌으로써 비행기와 하늘 여행의 재미를 더욱 만끽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비 센터 오이 씨) 업사이클 제품에는 해당 부품이 탑재되어 있었던 비행기의 기체 번호를 레이저로 조각한 플레이트를 부착했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고객을 태우고 국내외를 비행한 항공기를 떠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잉 787의 객실 창문을 이용한 스툴과 실제 항공기 모양을 그대로 축소한 수직 꼬리날개 오브제가 전시되어 있는데, 보잉 787은 비행 중 기내의 여압을 약 0.8 기압(기압 고도 2000m)으로 유지함으로써 지상에 있을 때와의 기압 차이를 적게 하여 쾌적함을 향상했습니다. 그 여압에도 충분히 버틸 수 있도록 타 기종보다 창문 두께가 강화된 점이 특징입니다. 보잉 737의 조종석 창문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번에 사이드 테이블로 업사이클한 것은 조종석 내부에서 봤을 때 가장 오른쪽에 있는 창문입니다. 테이블 다리의 도장은 ANA 항공기에 사용된 트리톤 블루를 적용했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공조 장치의 구성 부품인 모터 팬은 외기를 흡입할 때 공기에 포함된 부식 성분에 의해 알루미늄 소재가 열화되지 않도록 제조 시 양극화 처리함으로써 부식을 방지하고 표면 경도를 높였습니다. 이번에 이 모터 팬을 업사이클하여 탁상시계로 만들 때도 양극화 처리된 예쁜 황록색을 살려 제작했습니다.
앞으로도 ANA 그룹에서는 업사이클을 통한 자원류 폐기물 감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